미국 대선을 보고 있자니...
문득 “위기상황”이 불러오는 “역사의 진일보”라는 역설성이 다소 떠오른다.
불과 9월초만하더라도 매케인은 흑백이라는 인종효과를 보면서 오바마를 급격히 추격하였고, 심지어 몇몇 여론기관에서는 지지율이 앞서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와중 미국 금융위기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악성 바이러스처럼 급격히 퍼져나갔고, 그러한 위기상황은 오바마에게 유리한 배경효과를 제공하면서 “흑백”이라는 역사적 난관을 의외로 쉽게 무너뜨리는 근간이 되었다.
며칠전부터는 말만들기 좋아하는 언론에서도 "브레들리 효과" 이런 단어를 쉽게 언급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얼마전 나는 “그림자 정부 – 정치”라는 다소 허황된 음모론 책을 읽었는데, 이번 오바마의 당선은 그런 어이없는(모든 역사적 사건이 다 조작이라는….대중지성의 판단력을 완전 깡그리 무시한…) 음모론류의 논점을 충분히 뒤집고도 남을 사건이 될 꺼다.
오바마의 능력은 내가 잘 모른다.
열심히 알아보려고 한바도 없고, 알아볼려고 해도 말만 있을뿐 실제 정책집행을 해온 경력 검증이 안되기 때문에 알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 매케인보다는 나을꺼라는 확신은 들고…
미국 대통령이라는 지위가 가지는 파급력상 전세계에도 더 나은 선택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오바마 tv광고만 해도 그 & 그 참모진이 꽤 괜찮은 판단력을 가진 사람인 거 같다… 한번 보길 권함.)
사람들은 변화를 참 싫어한다.
특히나 사고의 틀을 바꾸는 변화를 싫어한다.
지금까지 미국 역사에서도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이 훨씬 더 많이 집권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오바마의 당선은 더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대중지성은 (평상시는 상당히 우매한 경우가 많으나…) 적어도 위기상황이 극에 달하였을 때에는 올바른 판단을 하곤 했다.
그래도 근현대사에 오면서 좋은 결과를 획득한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역사는 진일보 한다는 긍정적 시각에 손을 들어 줄수 있을것이다.
p.s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극에 달하지 못했다는 야그가 될수도 있겠다.
아직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이니…
'무한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사] 재미없는 코미디 1 (0) | 2008.11.27 |
|---|---|
| [펌글] 무능한 운동권 시러 그러나 부패하면서 한참 더 무능한 놈은 더 시러 (0) | 2008.11.20 |
| [시사] 만수꼴통 (0) | 2008.09.30 |
| [잡념] 제발 정신을 차렸으면... (0) | 2008.09.26 |
| [메신저로 받은 글] mb와 아이들 (0) | 2008.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