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사회

▦▦ 2009년 8월 18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8. 15:33

난 내가 약탈의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하진 못했으리라고 본다.

어쩌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처럼 살기위해 친일 근저리에서 생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난 내가 70-80년 군사독재시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지 못했으리라고 본다.

나처럼 소심한 아이가 어찌 총과 탱크 앞에 감히 나설 엄두를 낼 수 있었을까 싶다.

 

지금도난 그냥 매우 소극적인 의미에서만 지각이 있을 뿐

크게 행동하지 못하는 비겁한 소시민이다.

 

난 내 자신의 그 허약한 양심을 알기에…… 진심으로 그들에게 적정한 대우가 주어지길 바란다. (아주아주 작은 일말의 양심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그들은 본인들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하며 행동한 사람들이다.

얼마전 광복절기념 뉴스에서 지적했다독립 운동하신 분들의 희생은 여전히 그들의 후예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정말 넘 어렵게 사시더라.)

 

우리나라 소득수준과 의식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근대화의 모순을 해결할 구조적인 틀을 만들고….

돈이라는 가치에 속박당한 민주화 의식도 되찾아야 할 시기이건만

 

그 일을 주도하시던 대한민국의 지도자 두 분이 2009년 이 난해한 시기에숨을 거두셨다.

김대중대통령도 결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근데, 과연 누가 그만큼 살 수 있을까?

객관적인 평가라는 이름으로 쉽게 제단하기에는 너무도 대단한 사람이었던 거 같다.

 

사형선고 및 납치살해 위험까지 당하면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토대를 만든 김대중대통령,

민주화세력 변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모순들을 잡아보려 했던 노무현대통령….

민주화라는 역사를 만든 사람들이 이렇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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