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문화

[TV] 샐러리맨 초한지 15회

Mu Han 2012. 2. 21. 13:27

초한지

비교적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자꾸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특히 15회 들어서면서 매우 거슬리는...

 

1.. 진시황을 우리(?)편으로 그리는 모습들

진시황은 악덕기업주였다.

동업자를 자살로 내몰았으며, 직원들이 가정 따위는 쉽게 포기할 만큼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하게 했다. 그렇게 혹사시키다가도 이용가치가 떨어지자 쉽게 내쳐버리고

또한, 신제품 개발하여 흑전회사 만들겠다던 노동자들에게 대화 따위는 필요없다며 막무가내로 공권력을 휘둘러 입건시키던 사람 아닌가

사람이 죽을 때가 되어서 (아주) 약간 착해졌다 해도 실제 과거 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반성/사과를 진행한 적 없을만큼 나쁜 사람이었다.

급작스레 유방을 도운 것도 결국 여치(손녀)&본인을 위한 행위였지 않나...
그렇게 버림받은 OB들이 그에게 충성해야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2. 혈연세습의 정당화

진시황이 죽고 난 후 회장자리에 백여치가 추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오로지 혈연이라는 것 밖에 없다.

그녀는 단 한번도 경영능력&자질을 보여준적이 없다.
무언가를 보여주기는 커녕...본인 혼자서 자기의 노력으로 뭔가를 이뤄본 적이 없는 철딱서니 없는 캐릭터였다.

단순히 혈연&(실제)유언 때문에 그녀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과연 옳은가?

갑자기 백여치를 욕망의 화신들로부터 모든 걸 빼앗기게 된 선의의 약자로만 자리매김시키는데 약간 우려 있다. 원래부터 회장 자리가 백여치의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 구도면 재벌들의 세습행위를 반대하는 모든 이들은 그저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들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회사를 맡는게 더 올바르지 않은가???
물론 그러면 안되게끔 (시청자를 설득시키고자) 그들을 모두 권력욕 강한 악한으로 설정해둔 상태지만

이건 뭔가 좀 잘못된 캐릭터들의 선악구도 아닐까 싶음

3. 결론
유방이 여치를 도와 '악의 축'을 축출하고, 최종적으로는 유방이 회장이 되는 식의 결론이 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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