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문화

[TV] 나는가수다 3/2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8. 16:57

노래 한곡한곡, 가수 한명한명 감동이다.

경쟁구도 덕분에 이소라 말대로 잘하는 사람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목도하게 되었다.
분명 경쟁의 순기능이다.

그래서 시청자 입장에 서있는 나로서는 너무 좋았다지만….다른 한편에서는 맘이 너무 짠하였다

경쟁의 악기능이 순기능을 잠식한 논란속에서....21일의 공연은 가수들에게 너무 잔인한 측면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김건모의 떨리던 손이 진심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난 그의 손끝에서 처연함을 보았다.

(김건모의 진심은 1회에서도 2회에서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출연자체가 진심이 없다면 불가능했다고 본다.)

그의 말대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중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대중가수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는 온몸으로 울며 노래를 불렀다.

김건모를 그 지경까지 내몬 사람들이상황이난 너무 슬펐다.

김건모는 장난기 어린 사람으로 "김건모다워야 김건모인데…. 김건모의 노래마저 다 그런 처연함 속으로 몰아가는 거 같아서….(난 모든 노래가 진지하고 가슴저리고 울림이 있어야 한다는 데 반대다. 문화가 가져야할 기본적 전제는 다양성이어야 한다고 보기에…그런 측면에서 분명 아이돌도 의미 있다. 다만 지금의 문제는 비쥬얼 아이돌의 과잉...)

 

위근우기자 말데로 불특정 다수의 극렬한 분노가 합리적 논의를 잠식해 버렸을 때... 그 일련의 사태를 감내하는 짐을 오롯이 당사자들의 몫으로만 돌리는 것은참 극악한 일이고….

대중의 광기속에 상처입은 내상이 그의 얼굴에 그대로 보였기에 난 그의 노래가 너무 슬펐다.

그의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 취향이 아무리 이소라라고 하더라도….김건모는 그 색깔 하나로도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할 가수이고

뒤늦게라도 4회 방송을 통하여 여러 사람들이 그걸 읽어냈다니그나마다행이다를 나직히 외칠 따름이다..

 

이소라말데로 듣는 사람과 부르는 사람은 입장이 다르고...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아무리 경쟁의 구도속에서 일생을 살아간다 하더라도이 프로그램이 아무리 포멧상 서바이벌을 차용하였다고 하더라도문화를 접하는 관점에서는 적어도 경쟁 그 너머의 음악인들이 일궈내는 과정과 마음가짐에 좀더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그 '음악인'들의 개성과 역할은 그 자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성가수이고 이미 음악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받은 대가들이니까...)
김영희 피디는 분명 그 부분에 가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런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성사시켜낸거라고 본다. 또한, 그 대단한 가수들이 '서바이벌'라는 구조에 합심한 건 음악을 음악이 아닌 쇼비지니스로만 소비되는 데 있어 '사회적 반란과 반성'을 야기하기 위한 나름의 고육책이었다고 보고....그
런 측면에서 1회부터 난... 이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소중했고, 이를 이뤄낸 제작진과 가수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고맙고그 용기와 투지에 감사할 따름이었고...지금도 그렇다. ('서바이벌'이 강조되는 2회 편집외에는 불만이 있을래야 있을수 없었다.)


4회가 방영된 지금...지금이라도 이 프로그램의 진가를 알아준 사람들이 있어 좋고….

윤도현 말데로음악도 사람이 하는 거니까…그게 통했다는 지점에서...기뿜이 있고....

그안에서 희망아닌 희망을 본다. (예능인데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보니 나 역시 자꾸 오버하게 된다. =.=)
 

(어짜피 오버한거……좀더 오버해보면…)

어제방송을 기점으로 시청자와 프로그램 제작진과의 시각차이 바로잡음이 완료되었다면 더 나아가….

이슈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언론이 아무 성찰없이 여론이라는 허울하에 기사를 쏟아내고 논란을 확장시키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한번쯤 반성하고 수정해 갔으면 싶다.

언론들의 문제의식 없는 기사 남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사태들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나를 비롯하여 모든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수를 하면서 살아가니까….

앞으로도 마녀사냥이 가능한 무수한 떡밥들은 제공될 것일꺼고…. 특히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감정의 울타리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사태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된 언어와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다.

그걸 잘할 수 있는 또는 잘하는 사람을 기자/전문가 내지는 언론 집단으로 규정하였다면, 언론은 분명 그 지점에서 일반 누리꾼과 다른 모습 및 우위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 논지가 때로는 대중의 분노에 반하는 것일지라도 말이지용기내어

진정 사람들이 바라마지 않는 공정성 사회를 맞이하려면, 언론부터 바로서야 한다는 게 이번 "나가수 사태"를 지켜본 나의 생각이고....진정 바뀌었음 좋겠다..........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희생되었다. 그간...


그래서... 어쨌든....이따위 생각까지도 다시 고찰하게 해줘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나의 결론은 "고맙다" 이다.



덧) '나는가수다'는 5살짜리 우리 딸랑구도 너무나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영될때까지 온가족 녹화본 반복시청하며 기둘릴 예정...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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