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팟캐를 워낙 많이 듣고 있는데...주로 책관련...갠적인 취향상 창비 책다방을 특히나 애정하는 편...
김두식 교수의 어눌한 말투속에 숨어진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 & 황정은 작가의 건조한 말투 속에 숨어진 따뜻한 문학성에 매료되었고...초반 초대손님들의 면면도 워낙 좋았었다는...그래서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고....
(팬심에 시즌1 종료가 아쉽기도 했지만) 적정할때 잘 끊어주신 것도 같았음.... 후반에 가서는 두분의 누적된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음...
그리하여 시즌2는 과연 언제 시작하시나 기다리던 참이었는데......드디어... 시작...
이번엔 박해진 아나운서와 송종원 문화평론가가 진행해 주심...
3회까지 빠짐없이 챙겨들은 입장에서... 느낌은...
음음...역시 박해진 아나운서는 다르다는...
진행의 구도나, 어휘의 선택이나, 특히 목소리에서부터 뚝뚝 떨어지는 지성미랄까... 아나운서라고 다 보유하고 있는건 아니라서...
너무 단정하고 정갈한 포멧처럼 느껴지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팟캐라고 해서 뭐 꼭 은어/속어/비어(갠적으로 시름) 또는 유머가 첨가되어야 하는건 아니니까...
(아나운서이시다보니) 진행에 중점을 두시면서 아나운서 특유의 사견을 감추는 또는 아끼시는 논조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으나... 기우였다는...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꽤 거침없이(?) 표현해 주심...
1-2회 다수의 사람들을 통해 표현된 창비측의 변명(?)에 대해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독자들의 당혹감을 대변해 주시니 좋았음...
송종원 평론가...
시즌 2 1-2회에서 보여주신 말씀과 태도에 약간 깜놀...
시즌 1에서 여러차례 보여주신 예리하고 귀여운 분석과 평론에 감사했던지라...상대적으로 더 놀랬던 측면이...
정보/지식의 비대칭성을 고려한다 해도 조금 듣기 불편했던 지점이 많았다는...
나 말고도 많았을꺼고... 실제 꽤 공격받으신 모냥...
여전히 그의 평론을 즐거이 감사해하며 듣는 입장인지라...안타까움 반, 기대 반...상존
시즌 2는 3회를 듣기 시작하면서 막막 (다시) 행복해짐...
김두식 교수 & 황정은 작가... 초대손님이셔서 그런지 아니면 '쉼'을 갖으셔서 그런지 생각과 정보의 밀도가 정말 확~~~ 다르셨음...
기존 진행때도 당연히 좋았으나 이렇게 초대손님으로 나오시니 더더욱 매력이 강하게 느껴지더라는...
특히, 문학을 (종종) 읽어가는 개인독자로서, 창비를 애정하는 소시민으로서 그간 신경숙작가 표절논란에서 보여준 창비의 대응에... 실망과 아픔을 가졌고... 일반인들의 이런 심정적 상처를... 창비가 너무 쭉 모른다 또는 모른척 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황정은 작가와 김두식 교수께서 나와서 정말 냉정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시고, 독자들이 느꼈던 배신감(?)을 언급해주시고, 지금까지 사건들 속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여 논의해 주시니...
앞으로 우리가 고민하게 협의해아 할 사안들에서.... 이들의 말씀을 참조하면....불필요한 혼동이나 논점이탈의 오류 등을 확연히 줄일 수 있을 듯...
분기에 한두번 주기적으로 나와주심 좋겠다는 생각도 막 들었음....
결론적으로...
여전히 창비를 애정하고 그간의 유산이 쭉 잘 이어져 나가길 바라고...
책다방 팟캐 시즌 2 열어주신 것은 진심 감사하며...
끝으로...
시즌2에 대해 사사로운 바람을 가져볼때...
시즌1은 "이성(김두식)+감성(황정은)"의 조합이었다면, 시즌2는 (액면만 보면...이것 역시 기우일수도 있음) "이성(박해진)+이성(송종원)"의 조합처럼 보여짐...
시즌2에서도 감성을 담당해주실 분이 계심 좋겠다는...박해진님이든 송종원님이든...초대손님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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