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이래 철학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문제들은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논리를 잚소 이해한 데서 왔다는 것이다. 결국 철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것은 언어의 논리를 올바로 이애하는 일이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철학의 문제들이 생겨난 것은 철학자들이 언어의 논리가 혀용하는 범위를 넘어선 곳에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므로 결국 언어의 논리를 올바로 이해하여 그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 한계를 명확히 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철학이 문제들이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음을 알게 되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철학적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철학작의 결정적 차이는 칸크가 인간의 사고 능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반면 비트겐슈타인은 사고의 표현인 언어 능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어떤 의미에서 소크라테스 이래 서양 철학사는 사람이 생각하는 바에 대한 탐구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칸트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은 처음으로 문제가 사람이 생각하는 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 철학자다.
그래서 20세기의 철학을 되돌아볼때 비트겐슈티인에 의해서 언어적 전환이 시작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종래 철학은 전부 말로 담을 수 없는 것을 말로 표현하려는 시도였으므로 언어의 논리가 보장하는 합법성의 한곌르 넘어서 무언이가를 열심히 ㅅ말하고 있는 셈이 된다.
비트겐슈타인의 의도는 지금까지 나온 진리에 대한 이론이나 선ㅇ 대한 이론들이 잘못된 것이기 떄문에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그는 철헉의 문제들이 새로운 이론이나 옳은 이론을 만들어냄으로써 해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도리어 철학은 그러한 질문한 그러한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가 왜 잘못된 것인가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논리에 주목하여 밝혀내고 철학자들이 다시는 그러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가치중립을 표방하는 과학과 달리 철학에서는 가치판단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의 입장을 따르면, 가치를 다루는 윤리학의 문장들은 무의미하다.
과학이야말로 우리가 말 할 수 있는 것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철학이 다루어온 거의 모든 문장들은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므로 무의미한 문장이다. 이러한 문장들의 진리성을 따지려는 시도 역시 무의미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의미있는 명제(meaningful)
- 대응하는 사실이 있어서 참/거짓을 판단할 수 있음
ex. 해는 동쪽에서 뜬다
무의미한 명제(nonsense)
- 대응하는 사실이 없어 참/거짓을 판단할 수 없음
ex. 실제적인 것은 합리적인 것이다.
의미를 결여한 명제(senseless)
- 항상 참, 또는 항상 거짓임
ex. 정삼각형은 삼각형이다.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의견>에서 꺠닫게 된 것은 언어와 세계를 매개하는 논리적 고리라고 하는 것이 그가 <논고>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단일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언어와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진정한 논리적 고리는 진리함수적 논리로만 국한되지 않으며 그 이상의 다양성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은 하나의 명제가 사실의 그림이 됨으로써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생각 대신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세계에 대해 의미 있게 말할 수 있게 되는 데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생각을 발전시킨다.
총체주의적 언어관
우리가 하나의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우리가 체계로서의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다양한 논리적 관계들을 규제하는 규칙들을 문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논고>에서 언어의 본성의 일부만을 확대하여 그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여겼다는 것을 이제 꺠닫게 된 것이다.
<논고>에서 시작된 언어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고민은 논리에서 출발하여 현상학적 언어를 거쳐 문법이라는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의미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문맥에서 사용되는 방식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라는 것이다.
-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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