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00회를 맞이했다.
100회 기념으로 4차례 특집방송...
특히나 좋았던 샷들 정리...
1편 the producer 편 - 김형석 with 나윤권 & 성시경 & 김조한
요 3명의 목소리 조합을 하니...유난히 나윤권의 맑고 달달한 목소리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2편 the label 편 - 안테나 뮤직
스케치북의 음향/음질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던 무대...
좋은 악기 많이 쓴다~~
안테나뮤직에선 첫 정재형 부분이 젤루 멋졌으나, 난 훈남들 '페퍼톤스' 좋아라하니까...
팬심으로다가 그들 목소리가 나오는 '뜨거운 안녕' 곡으로 링크한다.
3편 the drama 편 - 스윗소로우
내이름의 김삼순 ost 있다고하여 'be my love'의 이승열이 나올까 내심 기대했으나...그냥 클래지콰이만. =.=
그럼 아쉬운데로...연애시대 스윗소로우 노래로 링크...
4편 the musician 편 - 최백호 & 이적
유희열 주장데로 스케치북은 고품격이다.
이제 세션도 대중에게 존중받는 시대가 되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 정말 오랫동안 유희열체제로 지속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덧) 한영애씨도 나왔는데...유튜브에 동영상이 없다. 아쉽네.
그리고 유희열 100회 특집 인터뷰
=====================================================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크게 요통치는 가요계에서 꿋꿋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눈 깜빡할 새 트렌드가 변화하는 요즘 가요계에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5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세희PD를 비롯해 메인MC 유희열이 참석해 100회 소감 및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유희열은 녹화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세희 PD와 이연 작가 역시 100회를 맞이한 ‘스케치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유희열과 이세희 PD, 이연 작가가 함께 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김정은의 초콜릿’과 ‘음악여행 라라라’ 등이 폐지된 상황에서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다. 소감이 어떤가.
▲(유희열) 사실 소감이 남다르지는 않다. 다른 매체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스케치북’만 남았다고 해 특별하게 생각하던데.. 사실 사명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해왔던 대로 지켜왔을 뿐이다. 100회를 맞아 기분 좋다.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때 목표가 100회전에 짤리지말자 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버틴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음악여행 라라라’와 ‘김정은의 초콜릿’이 폐지돼 ‘스케치북’이 갖는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유)내가 ‘스케치북’을 맡기전부터 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등이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거쳐 왔다. 난 지금 내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케치북’이 클래식이 됐구나란 생각을 한다. 내가 거기에 누를 끼치는 역할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길 바란다. 사실 심야 시간대 음악프로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청률과 음악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변하고 음악도 변하지만 이것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지켜주길 바란다.
-100회를 진행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유)내가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가수로 시작하지 않고 세션으로 시작해 기분이 남다르다. 고맙게도 연출진에게 100회 특집 준비하면서 대한민국의 연주자들을 모아 공연을 하고싶다고 하니 흔쾌히 응해줬다. 3달전부터 준비했다. 이런 공연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오늘 연주하는 분들은 10년정도 시간이 흐르면 못 볼 분들도 있다. 때문에 기념사진 찍는 느낌이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00회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노력했던 부분이 있나?
▲(이연 작가) 유희열은 음악적으로 안정돼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유희열이 음악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가수나 연기자가 나와도 편하게 연출했다.
-1부터 100회까지 쭉 고집해왔던 것이 있다면?
▲(유)무조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소라 윤도현은 내가 한창 활동할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웬만한 가수가 나오면 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2년가까이 하면서 누가 나오던 음악을 베이스로 해 재미있게 만드는게 목표였다. 음악 외적인 것들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 음악 내에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더불어 재미있어야 하는 배경이 있다. 특히 이 속에서 게스트가 빛나 보이는 것 역시 중요했다. 그게 차별성이라면 차별성이다. 음악이야 음악하는 분들이 무대에 공간을 채우는 것이고 나는 한번이라도 더 그 이야기를 듣는게 맡은 역할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인가?
▲(유)루시드폴이다. 가장 오랫동안 해왔던 친구다. 그 친구가 그렇게 웃길줄 몰랐다. 그리고 1회때 나왔던 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고맙다. UV도 기억에 남는다. 또 아이유, 정훈희 선생님 역시 생각난다. 내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니 많은 이들이 머릿속에 막 스쳐지나간다. 이수근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제작진은 내게 숨기는게 많다. 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고 올라간다. 카라가 왔을 때도 깜짝 놀랐다. 무대에서 당황하는 일이 많다.
-가장 자극됐던 게스트는 누구인가?
▲(유)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음악을 즐겁고 유니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적과 ‘만지다’를 했을 때 역시 이적의 성대가 무척 부러웠다. 외모는 전혀 부럽지 않았다. 혐오한다고 써도 된다. (유희열)
-음악인이 아닌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대중들이 인식하는 유희열의 이미지가 많이 변화한 것 같은데.
▲(유)'스케치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내가 음악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난 아무상관없다.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음악이야 계속해왔던 일이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대 위에서 진행 할때도 최선을 다한다. 무대에서는 음악인이라는 생각을 지운다. 전문MC라는 생각으로 오른다. 이왕 오를거면 제대로 하자고 생각해 빼지 않는다. 음악에 대해서는 해오던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게스트를 잘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가 되고 싶다. 그렇게까지 보였다면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이든다.
-부르고 싶었지만 아직 모시지 못한 게스트가 있나?
▲ (유) 조용필 선생님이다. 내가 어릴 때부터 대한민국 음악에서 가장 기본을 해온 분이라 꼭 모시고 싶다. 나훈아 이미자 서태지 역시 초대하고 싶다. 가요사에 무엇인가 선을 굵게 그은 분들을 꼭 부르고싶다.
-이세희PD는 100회 특집이 '스케치북'에서의 마지막연출이다. 느낌이 어떤가?
▲(이세희PD) 이 프로그램을 50회때쯤 물려받았다. 와서보니 MC도 그렇지만 PD야 말로 여러 사림이 거쳐갔더라. PD로 최근 가장 오래하긴 했는데 KBS가 PD를 여러 번 바꿔가며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유지했다는 저력이 놀랍다. 오늘은 최고의 세션맨들과 함께 한다. 카메라도 더욱 많고 가수가 조연이다. 오늘의 주연은 세션멘이다.
-100회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준다면?
▲(이PD) 사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을 때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과연 음악을 고집해서 시청률 올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특집이 엄청났다. 기운을 얻어 1월 2월 동안 몇 년만에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고 제작진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해도 시청자들이 찾아준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렸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케치북’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든 경우도 있나?
▲(유) 그렇다. 아이유가 대표적이다. 아이유는 오늘도 출연한다. 아이유가 내게 문자를 보냈는데 내가 답장을 안했다. 사실은 인디하는 친구들과 만나면 느낌이 남다르다. 그 친구들에게는 스케치북이 꿈의 무대다. 활동의 가장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친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더 열린다. 그친구들 표정만 봐도 알겠다. 나 역시도 그랬다. 내가 지금 사회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음악적 활동의 끝은 스케치북이다. 그래서 인디음악을 하는 친구이 출연하면 맥주라도 한잔하고 연락하게 된다. 인기가 많은 분들은 ‘스케치북’ 출연이 여러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유일한 하나다. 이것마저 없어지면 안된다. 물론 케이블에도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스케치북’이 유일하다. 또 라디오에서 역시 음악하는 친구들을 많이 소개하긴 하지만 TV가 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버티고 있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유) 음반을 내는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안냈다. 일단 인터넷상 게시판을 보니 내 이야기 글들은 음악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고 외모이야기 뿐이더라. 사회적인 현상이다. 내 이미지에 빈틈이 있나보다. 난 잘 웃고 아무리 공격해도 끄떡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수들이 툭 내려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수들이 ‘스케치북’에 출연하면 무대도 무대지만 이야기를 잘 하려 노력한다. 이야기에 욕심을 내고 나오는 것 같다.
-100회까지 오면서 그간 게스트맞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해왔나?
▲ (유) 유리한 점 중 하나는 내가 과거 음악 스태프로 일했기 때문에 산업 전반적인 내용을 안다는 것이다. 가수들이 처해있는 상황들을 알기 때문에 이야기할때도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준비는.. 음. 예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무리하지 말자라고만 생각하고 오른다. 너무 공부를 많이 하면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지식만 가지는게 좋을때가 있다. 그래서 살짝만 공부한다. 또 메인작가가 항상 새벽에 메일을 보낸다. 원고안에 모든게 다 들어있다. 그래서 그 원고만 숙지만 해도 방송을 99% 이루어진다. 난 준비상황에만 잘 맞추면 되더라.
-최근 ‘나가수’등 음악으로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화제 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케치북’은 정석 음악프로의 맥을 잇고 있는데.
▲ (이PD) 이에 대해 제작진에게 물어보면 100이면 100 의견이 다르다. 한가지 의견으로 통일 할 수 없다. 아주 싫어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사람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판단하기 이르다. 한편 모든 방송은 방송이 되기 직전까지 너무 힘들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만드는 과정부터 너무 즐겁다. 끝까지 즐겁다. 그래서 오래가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유)‘스케치북’은 심야 시간대 K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클래식으로 남아야 한다. 내가 20년간 음악을했는데 음악 트렌드는 계속 변한다. 그럼에도 ‘스케치북’은 잘 살아남았다. 앞으로 또 다른 이야기가 화두가 될 것이다. 얼마 전만해도 아이돌만 화두였던 것 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케치북’은 남아있었다. 상업적인 것과 맞물려가면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만나고 싶은 가수와 소개하고 싶은 가수들을 잘 섞어 꾸려 나가면된다.
-앞서 앨범을 내겠다고 말했는데. 앨범에 대한 전반적 계획을 말해준다면?
▲(유) 최근 공연이 끝났다. 전반적인 계획은 잡은 적이 없다. 늘 계획은 음반을 내자란 생각으로 임한다. 앨범계획도 매년 가졌었다. 그냥 내 자신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아침에 내 자신에게 되게 실망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 (유)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다. 시청률은 잘 안 나오겠지만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 100회라는 상징성에 흔쾌히 응해줘 고맙다. 오늘 무대에 올라준 세션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김건모 아이유 등 한곡을 부르기 위해 방문해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런 녹화가 예전부터 꿈이었다. 이런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이렇게 만들어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또 저질변태스러운 방송이 될 수도 있다. 늘 좋을 수는 없다. 그러나 순간순간이 모여 얼굴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간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전원 wonwon@newsen.com
** 출처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5312023191001
100회 기념으로 4차례 특집방송...
특히나 좋았던 샷들 정리...
1편 the producer 편 - 김형석 with 나윤권 & 성시경 & 김조한
요 3명의 목소리 조합을 하니...유난히 나윤권의 맑고 달달한 목소리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2편 the label 편 - 안테나 뮤직
스케치북의 음향/음질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던 무대...
좋은 악기 많이 쓴다~~
안테나뮤직에선 첫 정재형 부분이 젤루 멋졌으나, 난 훈남들 '페퍼톤스' 좋아라하니까...
팬심으로다가 그들 목소리가 나오는 '뜨거운 안녕' 곡으로 링크한다.
3편 the drama 편 - 스윗소로우
내이름의 김삼순 ost 있다고하여 'be my love'의 이승열이 나올까 내심 기대했으나...그냥 클래지콰이만. =.=
그럼 아쉬운데로...연애시대 스윗소로우 노래로 링크...
4편 the musician 편 - 최백호 & 이적
유희열 주장데로 스케치북은 고품격이다.
이제 세션도 대중에게 존중받는 시대가 되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 정말 오랫동안 유희열체제로 지속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덧) 한영애씨도 나왔는데...유튜브에 동영상이 없다. 아쉽네.
그리고 유희열 100회 특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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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크게 요통치는 가요계에서 꿋꿋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눈 깜빡할 새 트렌드가 변화하는 요즘 가요계에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5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세희PD를 비롯해 메인MC 유희열이 참석해 100회 소감 및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유희열은 녹화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세희 PD와 이연 작가 역시 100회를 맞이한 ‘스케치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유희열과 이세희 PD, 이연 작가가 함께 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김정은의 초콜릿’과 ‘음악여행 라라라’ 등이 폐지된 상황에서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다. 소감이 어떤가.
▲(유희열) 사실 소감이 남다르지는 않다. 다른 매체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스케치북’만 남았다고 해 특별하게 생각하던데.. 사실 사명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해왔던 대로 지켜왔을 뿐이다. 100회를 맞아 기분 좋다.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때 목표가 100회전에 짤리지말자 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버틴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음악여행 라라라’와 ‘김정은의 초콜릿’이 폐지돼 ‘스케치북’이 갖는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유)내가 ‘스케치북’을 맡기전부터 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등이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거쳐 왔다. 난 지금 내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케치북’이 클래식이 됐구나란 생각을 한다. 내가 거기에 누를 끼치는 역할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길 바란다. 사실 심야 시간대 음악프로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청률과 음악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변하고 음악도 변하지만 이것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지켜주길 바란다.
-100회를 진행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유)내가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가수로 시작하지 않고 세션으로 시작해 기분이 남다르다. 고맙게도 연출진에게 100회 특집 준비하면서 대한민국의 연주자들을 모아 공연을 하고싶다고 하니 흔쾌히 응해줬다. 3달전부터 준비했다. 이런 공연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오늘 연주하는 분들은 10년정도 시간이 흐르면 못 볼 분들도 있다. 때문에 기념사진 찍는 느낌이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00회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노력했던 부분이 있나?
▲(이연 작가) 유희열은 음악적으로 안정돼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유희열이 음악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가수나 연기자가 나와도 편하게 연출했다.
-1부터 100회까지 쭉 고집해왔던 것이 있다면?
▲(유)무조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소라 윤도현은 내가 한창 활동할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웬만한 가수가 나오면 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2년가까이 하면서 누가 나오던 음악을 베이스로 해 재미있게 만드는게 목표였다. 음악 외적인 것들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 음악 내에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더불어 재미있어야 하는 배경이 있다. 특히 이 속에서 게스트가 빛나 보이는 것 역시 중요했다. 그게 차별성이라면 차별성이다. 음악이야 음악하는 분들이 무대에 공간을 채우는 것이고 나는 한번이라도 더 그 이야기를 듣는게 맡은 역할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인가?
▲(유)루시드폴이다. 가장 오랫동안 해왔던 친구다. 그 친구가 그렇게 웃길줄 몰랐다. 그리고 1회때 나왔던 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고맙다. UV도 기억에 남는다. 또 아이유, 정훈희 선생님 역시 생각난다. 내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니 많은 이들이 머릿속에 막 스쳐지나간다. 이수근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제작진은 내게 숨기는게 많다. 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고 올라간다. 카라가 왔을 때도 깜짝 놀랐다. 무대에서 당황하는 일이 많다.
-가장 자극됐던 게스트는 누구인가?
▲(유)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음악을 즐겁고 유니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적과 ‘만지다’를 했을 때 역시 이적의 성대가 무척 부러웠다. 외모는 전혀 부럽지 않았다. 혐오한다고 써도 된다. (유희열)
-음악인이 아닌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대중들이 인식하는 유희열의 이미지가 많이 변화한 것 같은데.
▲(유)'스케치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내가 음악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난 아무상관없다.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음악이야 계속해왔던 일이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대 위에서 진행 할때도 최선을 다한다. 무대에서는 음악인이라는 생각을 지운다. 전문MC라는 생각으로 오른다. 이왕 오를거면 제대로 하자고 생각해 빼지 않는다. 음악에 대해서는 해오던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게스트를 잘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가 되고 싶다. 그렇게까지 보였다면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이든다.
-부르고 싶었지만 아직 모시지 못한 게스트가 있나?
▲ (유) 조용필 선생님이다. 내가 어릴 때부터 대한민국 음악에서 가장 기본을 해온 분이라 꼭 모시고 싶다. 나훈아 이미자 서태지 역시 초대하고 싶다. 가요사에 무엇인가 선을 굵게 그은 분들을 꼭 부르고싶다.
-이세희PD는 100회 특집이 '스케치북'에서의 마지막연출이다. 느낌이 어떤가?
▲(이세희PD) 이 프로그램을 50회때쯤 물려받았다. 와서보니 MC도 그렇지만 PD야 말로 여러 사림이 거쳐갔더라. PD로 최근 가장 오래하긴 했는데 KBS가 PD를 여러 번 바꿔가며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유지했다는 저력이 놀랍다. 오늘은 최고의 세션맨들과 함께 한다. 카메라도 더욱 많고 가수가 조연이다. 오늘의 주연은 세션멘이다.
-100회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준다면?
▲(이PD) 사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을 때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과연 음악을 고집해서 시청률 올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특집이 엄청났다. 기운을 얻어 1월 2월 동안 몇 년만에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고 제작진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해도 시청자들이 찾아준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렸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케치북’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든 경우도 있나?
▲(유) 그렇다. 아이유가 대표적이다. 아이유는 오늘도 출연한다. 아이유가 내게 문자를 보냈는데 내가 답장을 안했다. 사실은 인디하는 친구들과 만나면 느낌이 남다르다. 그 친구들에게는 스케치북이 꿈의 무대다. 활동의 가장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친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더 열린다. 그친구들 표정만 봐도 알겠다. 나 역시도 그랬다. 내가 지금 사회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음악적 활동의 끝은 스케치북이다. 그래서 인디음악을 하는 친구이 출연하면 맥주라도 한잔하고 연락하게 된다. 인기가 많은 분들은 ‘스케치북’ 출연이 여러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유일한 하나다. 이것마저 없어지면 안된다. 물론 케이블에도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스케치북’이 유일하다. 또 라디오에서 역시 음악하는 친구들을 많이 소개하긴 하지만 TV가 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버티고 있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유) 음반을 내는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안냈다. 일단 인터넷상 게시판을 보니 내 이야기 글들은 음악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고 외모이야기 뿐이더라. 사회적인 현상이다. 내 이미지에 빈틈이 있나보다. 난 잘 웃고 아무리 공격해도 끄떡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수들이 툭 내려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수들이 ‘스케치북’에 출연하면 무대도 무대지만 이야기를 잘 하려 노력한다. 이야기에 욕심을 내고 나오는 것 같다.
-100회까지 오면서 그간 게스트맞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해왔나?
▲ (유) 유리한 점 중 하나는 내가 과거 음악 스태프로 일했기 때문에 산업 전반적인 내용을 안다는 것이다. 가수들이 처해있는 상황들을 알기 때문에 이야기할때도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준비는.. 음. 예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무리하지 말자라고만 생각하고 오른다. 너무 공부를 많이 하면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지식만 가지는게 좋을때가 있다. 그래서 살짝만 공부한다. 또 메인작가가 항상 새벽에 메일을 보낸다. 원고안에 모든게 다 들어있다. 그래서 그 원고만 숙지만 해도 방송을 99% 이루어진다. 난 준비상황에만 잘 맞추면 되더라.
-최근 ‘나가수’등 음악으로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화제 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케치북’은 정석 음악프로의 맥을 잇고 있는데.
▲ (이PD) 이에 대해 제작진에게 물어보면 100이면 100 의견이 다르다. 한가지 의견으로 통일 할 수 없다. 아주 싫어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사람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판단하기 이르다. 한편 모든 방송은 방송이 되기 직전까지 너무 힘들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만드는 과정부터 너무 즐겁다. 끝까지 즐겁다. 그래서 오래가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유)‘스케치북’은 심야 시간대 K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클래식으로 남아야 한다. 내가 20년간 음악을했는데 음악 트렌드는 계속 변한다. 그럼에도 ‘스케치북’은 잘 살아남았다. 앞으로 또 다른 이야기가 화두가 될 것이다. 얼마 전만해도 아이돌만 화두였던 것 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케치북’은 남아있었다. 상업적인 것과 맞물려가면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만나고 싶은 가수와 소개하고 싶은 가수들을 잘 섞어 꾸려 나가면된다.
-앞서 앨범을 내겠다고 말했는데. 앨범에 대한 전반적 계획을 말해준다면?
▲(유) 최근 공연이 끝났다. 전반적인 계획은 잡은 적이 없다. 늘 계획은 음반을 내자란 생각으로 임한다. 앨범계획도 매년 가졌었다. 그냥 내 자신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아침에 내 자신에게 되게 실망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 (유)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다. 시청률은 잘 안 나오겠지만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 100회라는 상징성에 흔쾌히 응해줘 고맙다. 오늘 무대에 올라준 세션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김건모 아이유 등 한곡을 부르기 위해 방문해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런 녹화가 예전부터 꿈이었다. 이런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이렇게 만들어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또 저질변태스러운 방송이 될 수도 있다. 늘 좋을 수는 없다. 그러나 순간순간이 모여 얼굴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간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전원 wonwon@newsen.com
** 출처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5312023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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