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문화

[TV] 2011년 상반기 기억남는 드라마

Mu Han 2011. 7. 11. 11:49

불과 몇 년전만해도 다수의 한국 드라마들은 미드 스토리라인대비 한참 뒤쳐졌던 거 같은데

이제 우리나라 (여러) 드라마 작가분들 집필력은 어느 곳에 내놓아도 우수하다 할 수 있을 듯 싶다.

미드가 보여줄 수 없는 감성어린/서사적인 감동과 메시지를 주면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듯 하다.

예전 조정래작가님 말마따라...울나라 역사/사회적 배경은 작가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주는 멋진(?) 토양이 되는 듯...
 

올해 상반기 재미나게 본 드라마들 5

 

싸인

한동안 고액출연료 이슈로 논란이 많았던 박신양의 컴백작이자 국내에서 부검의를 다룬 최초의 드라마라고 홍보되었던 작품

(나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장항준 감독을 다시금 보게 한 드라마… ^^

직관적으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기에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면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하에, 울나라 정치/경제/사회등 권력층들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용기있게 메스를 들이대었더랬다.

그리고….진실과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수반되곤 한다는그렇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라는 메시지가 있었던 개념드라마...

장항준 &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품이 너무나도 기대되는 바이다.

 

욕망의 불꽃

후반부부터 보기 시작한 드라마

내용면에서 막장 이런 막장이 없다며 무시했더랬는데, 후반 신은경의 연기에 꿈뻑 하여조금 챙겨서 봤다.

여전히 내용면에서는 좋은 드라마라 생각하지 않지만, 인간의 욕망이란 게 결코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다는 걸 표하는 엔딩신은 나름 매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여튼 신은경 아니었으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꺼 같은 드라마….연기만 놓구보면 고현정보다 신은경님이 한수 위 아닌가 싶다. 진정한 대상감~~~ (윤여정님 말대로 예술인은 굶주려야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찰나의 표정변화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는

 

 

로열 패밀리

드라마 대사에 감히 인간의 존엄을 논하였던 드라마

김영애님….악역이었지만, 연기를 너무 강력하게 잘하여서 공회장에 대해 연민마저 생겼더랬다.

이 드라마 주인공들 역시 워낙 독한 사람들의 향연이었는데그렇다고 해서 딱히 현실에 없을 꺼 같지도 않은….

울 나라 재벌들이 좀 상식이하인 경우가 많다보니까…. 여러모로 썩 삼성가가 생각나기도 하고

사람이란 원래 이중적이지….착하기만한 사람도 없고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고….

근데 과도한 에 대한 욕망은 때론 그 이중성마저 파괴시키는 게 아닌지

(이 드라마 이후로 각종 언론에서 재벌가를 로열패밀리라고 별칭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다)
이 드라마도 작가분들의 사고체계 너무 좋았다.

 

최고의 사랑

유일하게 1회부터 16회까지 다 본 드라마

쉽게 쉽게 소비되는 연예인들을 향한 가십성 이야기들. 논란을 확장&증폭시키는 언론들

그리고 그 안에서 생존력을 시험받으며 살아남아야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굳이 머리 아푸게 극 사실주의로 풀지내지 않으면서도 대중들로 하여금 한번쯤 자기반성을 하도록 권유한 드라마.

독고진&구애정의 애정이 시엄마(대중들)로부터 시달림 받을 때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 여럿 있었다. (권상우, 손태영, 옥주현, 고소영 등등)

들이대기 대마왕 독고진…심히 멋졌다. ”자동차창문 넘어 키스는 모델출신 차승원만의 기럭지 우월함을 재입증시켜줬던 명장면… =.=
홍자매 드라마는 배우들만 잘 만나면 히트하게 되는 듯...

 

내 마음이 들리니

이 드라마도 중반 이후부터 보기 시작…(초반 좀 고루해보인달까....넘 착할꺼 같아서 안보았더랬다.)

어두웠던 과거의 유산이 부모세대를 넘어 아래세대까지 이어지는 구조..

그 과거의 유산내용만 보면 이것 역시 막장처럼 보일 여지 많으나, 상황들을 부딪히고 풀어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마냥 순박한 드라마였다.

너므너므 상처가 커서 아프지만 서로가 서로를 감싸내는 면면이 무작정 따땃했던 드라마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오는지라….. 상대적으로 연기경력이 짧은 주인공들은 도드라지기 어려웠는데

남궁민이라는 배우는 이를 극뽁하고 자기자리를 제대로 만들어 낸 거 같다. (윤여정과 마주해도 결코 쳐지지 않는 연기력….남궁민)

캐릭터의 힘에 기댄 측면 있다지만, 그 연약한 영혼의 캐릭터를 아름답게 연기해낸 남궁민 멋졌다다음 행보 기대된다.

가족애라는 게 꼭 피를 통해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님을 잔잔하게 알려줬던....내 스탈 드라마...
(여러사람 지적질한데로, 중반부 다크마루 복수극부분은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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