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문화 301

[응원] 송혜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잃게 되는데, 영광 같은 것이다. 그 사과를 받아야 원점이고,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제목을 '더 글로리'로 지었다. 세상의 피해자들에게 드리는 응원이다. 그들의 원점을 응원한다.” “폭력성 외에도 동은이 사법체계로 응징하는 게 아니라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거며, 현실에서 사적복수를 옹호하지는 않는 입장이기에 동은이 가진 철학의 복수는 19금이어야한다 생각한다 성인분들이 보시고 옳은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김은숙 작가-

무한/문화 2023.01.04

[영화] 헤어질 결심

지자요수(智者樂水)인자요산(仁者樂山) 공자님 말씀에,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자는 산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난 인자한 사람이 아닙니다. 난 바다가 좋아요. 내 어머니의 친부모도 항일운동가였습니다. 그분들이 일분군에 의해 돌아가시자, 계봉석씨가 내 어머니를 입양해서 키웠어요. 그런 사실이 핏줄보다 중요한 거 아니야? 첨부터 좋았습니다. 날 책임진 형사가 품위 있어서. 내가 품위 있댔죠? 품위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요? 자부심이에요. 난 자부심 있는 경찰이었어요. 그런데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무한/문화 2022.08.05